본문 바로가기

푸드/기타 먹거리

남당항 '새조개'먹으러 다녀왔어요.

지난 주말 엄마가 새조개를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갑자기 가게 된 남당항! 왕복 4시간가량 걸리는 거리였지만 날도 좋고 부모님 바람도 쐐드릴 겸 남당항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남당항 인근에 들어서니 새조개 식당이 줄지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마침 축제 기간인지 먹거리도 많고, 각설이 공연도 하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저희는 새조개를 먹기 위하여 남당항을 갔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엄마 친구분께서 '벌써 소문난 집 미선 씨네'을 추천해주셨다고 해서 어차피 아는 식당도 없어서 바로 찾아 갔습니다. 메뉴를 이것저것 고르기 귀찮아서 저희는 새조개+주꾸미 샤브샤브 4인으로 주문했습니다.

 

샤브샤브에 냉이도 들어가서 신기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새조개 등장! 정말 새 부리 모양이네요.

 

 제가 새조개 처음 본다고 말씀드렸더니 엄마가 '새조개는 정말 새 부리 모양'이라고 젓가락으로 집어서 보여주시네요.^^ 사랑스러운 우리 엄마♥

 

세트에 포함돼있는 굴과 각종 해산물!

 

새우 4마리도 나왔습니다.

 

세트메뉴에 있는 피조개! 뭔가 조금 징그럽지만 맛은 아주 일품입니다.^^

 

 

 

 

샤브샤브 국물에 새조개 퐁당! 오우~ 새조개 정말 맛있는데요? 이 맛있는 걸 왜 처음 먹은 걸까요? 앞으로 자주 먹어야겠어요. 너무 오래 익히기보단 살짝 익혀서 초장에 찍어 먹으니 맛있습니다.

 

주꾸미도 퐁당! 맛있게 익어가네요.

아이고. 이런! 저희 아빠가 주꾸미 먹물을 터트려버리시는 바람에 국물 색깔이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엄마한테 한소리 들으셨다죠.^^

 

주꾸미는 샤브샤브에 한번 넣고 남은거 찍은 사진이라 양이 적어 보이지만 결코 적은 양은 아니었습니다. 원래 사리도 마지막에 나오는 데 저희는 너무 배가 부르기도 했고, 국물이 먹물이 터지면서 난리가 나서 사리는 먹지 않고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해산물을 먹었더니 기분 좋은 배부름이었습니다. 요즘 새조개 철인지 각 식당마다 새조개 껍질이 가득 쌓여있더라고요. 그만큼 새조개를 드시러 오시는 분들이 많다는 거겠죠?^^ 사실 남당항은 다른 볼거리는 없고, 그냥 맛있는 해산물 먹을 겸 바람 쐬고 와야겠다 생각하시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볼거리 많을 거라고 기대하고 가시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