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카페] 초당 커피 정미소
주 소 : 강원 강릉시 초당원길 67 (초당동 240-4)
전화 번호 : 033) 653-2313
정기 휴무 : 매주 화요일
영업 시간 : AM 10:00 ~ PM 8:00
초당 순두부 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옛날 쌀 방앗간을 개조한 앤티크 한 분위기의 카페 [초당 커피 정미소]을 방문했습니다. 친구가 강릉에서 유명하다며 적극 추천해서 가게 되었는데요.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주차가 편하지는 않을 것 같았는데 다행히 저희가 갔을 때는 자리가 있어서 편하게 주차를 했습니다.
실내에 들어가서 테이블을 지나면 주문할 수 있는 테이블이 나옵니다.
커피 정미소만의 시그니처 커피 메뉴가 3가지가 있었는데 저희는 아이스크림 라떼 2잔을 주문했습니다. 다른 시그니처 메뉴의 맛이 궁금했지만 친구도 저도 아이스크림 라떼가 먹고 싶어서 동일한 메뉴를 시키게 됐습니다.
주문을 하고,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 카페 내부를 둘러보니 정미소를 개조해서 인지 층고도 높고, 옛날 분위기도 물씬 났습니다.
시골에서 나고 자라 정미소를 많이 보고 자랐는데 커피 정미소는 제가 태어나기 훨씬 전인 1963년에 생긴 정미소를 개조했다고 하네요. 카페 내부와 외부를 봤을 때 옛날 정미소의 분위기를 살리려고 애쓴 흔적도 보이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분위기였습니다.
카페 내부에 있는 난로와 금색 주전자를 보니 학창 시절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는 정말 사소한 거에도 행복하고, 어른이 되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모든 게 조심스럽고, 사회생활하기도 너무 힘들다며 잠시 신세 한탄? 도 했답니다.^^;;;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아이스크림 라떼가 나왔습니다. 먼저 아이스크림을 맛봤는데요. 두부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이라서 그런지 고소하고 건강한 맛의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저희 취향에 딱이라 친구도 저도 만족해하면서 먹었어요.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라떼를 마셨는 데 생각보다 더 오묘하면서 달아서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저희가 단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는 데 저희 입맛에는 좀 많이 달게 느껴졌어요. 아무래도 아이스크림 라떼라서 그런 거 겠죠!
다른 손님들로 인해 테이블이 점점 차 길래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더니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강릉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날씨가 흐렸었는데 구름은 많지만 날씨가 맑아져서 다행이네요. 요즘 옛날 분위기가 그리워서인지 아쉬운 마음에 카페 외관 사진을 한번 더 담아 봤습니다.
부모님과 강릉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방문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부모님께서 좋아하실만한 분위기의 카페입니다!
카페 외관에 사진 찍을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저희는 강릉 중앙 시장과 월화 거리를 가기 위해 서둘러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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